Merry Go Round


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.
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과 저 멀리 형태조차도 희미한 것.
조금 더 쉽게 살아가는 방법과 구태여 멀리 돌아가는 방법.

작은 것들에게서 오는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.
눈으로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을 쫓는 것.
어느 것이 더 낫다고는 못하겠어 어려워 나도.
하지만 분명한 건 우릴 덮치는 시간이란 파도.
다시 되돌려 봐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게 삶이라면 조금만 덜어낼래.

벌써 내 곁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떠나가고 나도 떠나와.
남은 사람 몇 없네? 당연하잖아. 누굴 탓할 순 없어. 나도 같잖아.
누구의 길이 비탈지고 더 가팔라? 결국 다 비슷해. 끝에 남을 건 시간과 나.

Uncoolclub – Merry Go Round (feat. CIKI)